닫기

수필뜨락

뒤로가기
제목

산촌댁의 신혼일기

작성자 공병임(ip:)

작성일 2010-01-13 22:59:02

조회 334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가을일을 마무리 하신 후 산촌 댁의 시어머님께서 오셨다.
우사 옆에 딸린 조그만 밭에 마늘씨를 심으신단다.
전날에 미리 고랑을 만들어 놓으신 후라 그냥 씨만 넣으면 되신단다.
그녀가 따뜻한 차를 가지고 밭으로 가니 시어머님은 쉬운 일을 어렵게 하시고 계셨다. 그냥 꽃씨 뿌리듯 씨앗을 뿌리고 덮으면 될 것을 마늘쪽 하나하나 흙에다 심고 계셨다. 이상했다.
그리고 긴 겨울이 지나 목메게 그리던 봄이 되었다.
외딴 목장에서 유배 살이 하듯 겨울을 지낸 산촌 댁은 그 봄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물론 순해진 햇살에 파릇파릇 마늘 싹이 예쁘게 봄을 수놓고 있음이었다.
산촌 댁의 시어머님은 가끔 목장에 오셔서 살림을 돌아보시고 는
실한 마늘 싹을 파대신 먹어도 된다 하셨다.
그런데 어느 날 산촌 댁의 시어머님 큰 소리로 말씀 하셧다.
누가 마늘 싹을 싹도 없이 베어 갔다는 거였다.
반찬해 먹으랄 때는 언제고 .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내용

/ byte

평점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