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수필뜨락

뒤로가기
제목

산촌댁의 신혼일기

작성자 공병임(ip:)

작성일 2010-01-13 23:00:26

조회 310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가을이 깊어지는 11월에 산촌 댁은 결혼을 했다.
결혼이 무슨 어린애 소꿉장난쯤으로 알고 있는 그쯤 새신랑의 생일 이 다가왔다.
그는 신랑을 감동시킬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었다. 케이크를 사는 것 보다는 그이가 좋아한다는 약식을 하자고.
물론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떡을 하기 위해 시장엘 갔다.
찹쌀 두되와 밤 ,대추, 의외로 약식을 하는 것이 간단했다.
연탄에 찜솥을 올려놓고 재료를 다 섞어서 뚜껑을 덮었다.
생일상을 받고 아침에 놀랄 신랑의 표정을 그려보며 혼자서 흐믓해 한 면서 말이다.
그러나 이게 무슨 일인지 찜솥의 물이 다 쫄아 다시 물을 넣기를 서너 번 해도 떡이 되지 않았다. 요상한 일이었다.
산촌 댁이 사는 고운다리 외진 골짜기에는 전화도 이웃도 없었다.
연탄아궁이 앞에서 밤을 지새운 산촌 댁은 하릴없이 미역국만 상에 올릴 수밖에.
나중에야 비법 하나를 전수 받을 수 있었다.
찹쌀은 꼭 물에 불려서 떡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내용

/ byte

평점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